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10일 서울 중구 화웨이코리아 사무실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CNBC,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영국 의회 과학기술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BT, 보다폰 임원들이 이같은 의견을 전달했다. 이는 최근 영국정부가 화웨이 장비를 자국내 5G 이동통신망에서 완전 배제할 계획을 검토한데 따른 것이다.
하워드 왓슨(Howard Watson) BT 최고기술책임자(CTO)도 "3년 내 제로(0)를 달성하는 것(화웨이 장비 완전 배제)은 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이는 말 그대로 5G 전국망뿐만 아니라 4G와 2G 고객들에게 블랙아웃을 불러올 뿐이다"고 했다.
한편, BBC는 영국 정부가 2주 내에 중국산 장비 사용과 관련한 제재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이에대해 빅터 장(Victor Zhang) 화웨이 영국 대표는 "지금이 5G 시장에서 영국이 리더가 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하지만 미국에 의한 제한 조치들은 이러한 기회를 무산시키고 영국의 기술 진화 속도를 늦출 뿐"이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