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박원순 서울시장, 명복 빈다"

정세균 국무총리 "주말부터 교회 방역수칙 의무화"

(서울=뉴스1) 박정호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7.10/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10년간 서울시민을 위해 헌신해 왔던 박원순 서울시장이 어제 밤 유명을 달리한 채 발견됐다"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전일 실종신고가 접수된 지 7시간여만에 북한산 숙정문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 총리는 생활속 방역수칙 준수율이 떨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정 총리는 "며칠 전 서울대 연구팀 조사결과 많은 국민들이 위험을 느끼면서도 정작 생활 속에서는 방역수칙 준수율이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인식과 실천의 갭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코로나19를 막는 가장 효과적 방법은 생활속 방역실천"이라며 "많이 지치고 힘들겠지만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했다.

정 총리는 "이번 주말부터는 교회에서 핵심방역수칙이 의무화된다"며 "자발적으로 방역에 협조하는 대다수 교단과 성도에 부담을 더해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