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비통 신세계 강남점에 딱 한 점 들어온 카퓌신 BB 악어가죽백/사진=루이비통 공식 홈페이지
루이비통·샤넬이 급격한 가격 인상을 거듭하면서 '명품 중의 명품'으로 불리는 에르메스를 추격하는 가운데 루이비통이 에르메스 버킨백·켈리백에 필적하는 초고가 악어백을 선보이고 있다.
루이비통에서 여전히 100만원대 캔버스 백이 다수 출시되고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기존 가방들과 엄청난 가격 차를 벌리는 악어백을 선보인 것이다.
5000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의 루이비통 카퓌신 MM 악어가죽백/사진=루이비통 공식 홈페이지
샤넬은 지난 5월14일 15%~26%에 달하는 급격한 인상으로 샤넬 클래식백 라지 사이즈가 923만원이 되면서 1000만원을 넘보게 됐다. 샤넬이 기존 대표 가방인 클래식백의 가격 인상을 꾸준히 진행하는 가운데 루이비통은 초고가로 껑충 뛴 악어백으로 에르메스에 도전장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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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메스의 대표 가방인 '버킨백(악어가죽)'이 4200만원선부터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루이비통의 카퓌신 악어백 MM은 5410만원으로 버킨백에 필적한다. 카퓌신 외에도 시티 스티머 악어백도 3715만원에 달하는 등 가방 값이 차 한 대 값에 육박하는 가방이 속속 출시되고 있다.
초고가 명품백의 상징인 악어백은 희귀한 악어 가죽을 사용해 제작된 가방으로 동물인권침해 논란을 일으킨 주역이기도 하다. 악어가죽은 습기에 약해 물이 닿을 경우 얼룩이 생길 가능성이 높지만 내구성이 강하고 색감을 잘 표현하는 소재다.
한편 루이비통과 같은 LVMH그룹(루이비통 모에 헤네시)의 디올에서도 대표 가방인 '레이디 디올'을 악어 가죽으로 선보이고 있다. 레이디디올의 평균가격은 620만원이지만 악어 가죽으로 제작한 레이디 디올은 2000만원대 중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