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헬스장, 식당에서 코로나 공기 감염 가능성"

머니투데이 임소연 기자 2020.07.1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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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검사/사진=AFP코로나19 검사/사진=AFP


세계보건기구(WHO)가 헬스장, 음식점 등 혼잡한 실내에서 '코로나19' 공기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WHO는 9일(현지시간) 코로나19 예방 지침에서 "혼잡한 실내 공간에서의 일부 발병 보고는 비말(침방울) 감염과 결합한 에어로졸(공기전파) 가능성을 포함한다"며 "합창 연습, 음식점, 체육관 수업이 사례"라고 설명했다.

WHO는 "특히 감염된 사람들이 함께 있지만 복잡하고 장시간 충분한 환기되지 않은 실내에서 근거리 공기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WHO는 "가까운 접촉 환경이 많은 사람들이 전염되도록 촉진했을 수 있다"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지 않는 상황에서 손 위생도, 마스크 사용도 지켜지지 않을 때 특히 그렇다"고 지적했다.

WHO는 특정 여건에서의 공기 전파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코로나19 전염은 주로 비말과 증상자와의 밀접한 접촉을 통해 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WHO 과학자들은 7일 브리핑에서도 "번잡하고 환기가 잘 안 되는 공공장소에서 공기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32개국 출신 과학자 239명이 WHO에 코로나19의 에어로졸 감염을 '100% 확신한다'는 내용의 공개 서한을 보내기도 했다. 이들은 세계 각국의 '슈퍼 확산'을 설명할 방법은 공기 감염 가능성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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