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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코로나19 확산세 우려가 완화되고, 중국 정부가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며 유동성 확대에 나선 가운데 이날 발표된 중국의 물가상승률 지표도 예상보다 선전해 주가 상승 촉매로 작용했다.
인민은행은 지난해 말 코로나19 발병 이래 지난 2월 이후 총 1000조원에 육박하는 유동성을 공급, 경제 부양에 나섰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PPI가 전년 동월 대비 3.0% 하락하는데 그쳤다. 5월의 3.7% 하락보다는 0.7% 포인트 개선된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3.2%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같은 달 CPI는 년 동월 대비 2.5% 올랐다. 5월의 2.4% 상승보다는 0.1% 포인트 오름폭을 확대했다. 소비자들이 소비에 나서고 있다는 증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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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상하이증시 주가 추이(CNBC 갈무리). © 뉴스1
상하이종합지수는 3월 말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어서 이달 들어 3000선을 돌파하더니 이날 장중 1.74% 상승한 3456.97로 2018년 2월 이후 2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올랐다. 이는 코로나19 발병 이후 지난 3월23일 기록했던 최저치인 2660.17보다는 29.9% 오른 수준이다.
중국 증시가 상승하자 아시아 증시가 일제히 상승마감했다. 닛케이가 0.40%, 코스피가 0.42%, 호주의 ASX200이 0.59% 각각 올랐다. 최근 중국 증시는 아시아 증시의 랠리를 이끌고 있다.
◇ 홍콩 항셍지수도 연일 상승 : 홍콩 항셍지수도 연일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홍콩 증시는 국가보안법 시행 우려에도 2016년 2월1일 이후 40% 가량 급등했다. 이는 미중 갈등 영향으로 중국 우량 기업들이 홍콩 증시에 2차 상장하며 증시의 상승을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미중 갈등이 오히려 홍콩 증시에는 호재인 셈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의 경기 회복 기조와 함께 소비와 투자가 살아나면서 금융과 부동산 중심으로 빠른 회복세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제조업은 코로나19 확산세가 전 세계에서 재확산하고 있어 전망이 불확실하다. 또한 홍콩보안법 관련 외부 요인과 대선을 앞둔 미국과의 관계 개선 전망이 불투명한 점도 위험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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