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10여명의 무더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에서 발생한 가운데 12일 서울 도봉구보건소에서 시민들이 검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도봉구청 관계자는 해당 센터에 있는 어르신들 40여 명과 직원 23명 등 모두 6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해 확진자 14명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2020.6.12/뉴스1
서울시는 시 전체 요양원·데이케어센터 등 노인복지시설 종사자·이용자 등 1만1382명을 선제검사한 결과 9일 첫 번째 무증상 확진자를 발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지난달부터 이들 노인복지시설 관계자를 포함한 고위험집단 2만432명에 일반인 공개모집(1962명) 등을 더한 2만2394명을 선제검사했다. 그 결과 이번에 일반인 공개모집 대상에선 전원 음성이 나왔고 고위험집단에서 양성 판정이 1건 나온 것이다.
8일엔 강북구 소재 데이케어센터의 입소자 총 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찾아가는 선제검사를 실시한 결과 9일 오전 6시 5명으로 묶인 풀링 검사대상 그룹에서 양성 판정이 나왔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하마터면 건강이 취약한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센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도 있었다"며 "현재 진행 중인 개별검사 결과에 따라 양성판정이 나올 경우 확진자가 단 며칠이라도 빨리 치료받으실 수 있어 더욱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시민의 의견을 모아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영역을 추가적으로 발굴하여 선제적으로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