잰슨·곤솔린 등 다저스 캠프 불참…왜? 로버츠 감독은 함구

뉴스1 제공 2020.07.09 09:02
글자크기

'코로나19' 확진 가능성 등 거론

잰슨(왼) 등 LA 다저스 핵심 선수 일부가 서머캠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 AFP=뉴스1잰슨(왼) 등 LA 다저스 핵심 선수 일부가 서머캠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LA 다저스 서머캠프에 켄리 잰슨과 토니 곤솔린 등 주축 선수 7명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설이 제기되는 등 현지 언론들도 의문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LA 타임스, SB네이션 등 현지 언론은 지난 8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다저스 캠프에 나타나지 않고 있는 핵심 선수들에 대해서 궁금증을 표시했다.



보도에 따르면 다저스 캠프에 합류하지 않은 선수는 마무리 투수 켄리 잰슨을 비롯해 A.J, 폴락, 페드로 바에스, 그리고 유망주인 가빈 럭스, 토니 곤솔린, 키버트 루이스, 스콧 알렉산더까지 총 7명이다. 이들 모두 현재 팀의 핵심 전력이거나 미래가 크게 기대되는 유망주로 꼽힌다.

이들의 불참 사유에 대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정확한 이유를 확인해줄 수 없다"고만 밝혔다.



이어 "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선수들이 뒤처질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는 그들이 빠르게 몸 상태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빠른 시간 안에 돌아올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메이저리그가 오는 7월24일 60경기 단축 형태로 2020시즌 개막을 확정한 가운데 다저스 역시 서머캠프를 소집했다.

다저스는 올 시즌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월드시리즈 우승 의욕을 드러내고 있는 상황. 그러나 코로나19로 시즌이 축소되는 변수가 닥쳤다. 특히 최근에는 지난 겨울 트레이드로 영입한 베테랑 좌완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안전을 이유로 이번 시즌 불참을 선언하며 시작도 전에 김이 빠졌다.


여기에 핵심 선수 중 7명이나 캠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불안감이 커졌다. 주전 마무리 투수인 잰슨은 물론 바에스 역시 불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는 우완 투수다. 폴락은 주축 외야수며 곤솔린은 선발투수 후보로도 꼽히는 유망주다.

심장 수술 전력이 있는 잰슨이나 어린 딸의 건강문제로 고민한 폴락 등의 경우 일찌감치 시즌 참가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이라는 현지 보도가 나온 바 있다.

구단은 해당 선수들의 캠프 불참 이유, 합류 시기 등에 대해 함구한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여부도 밝히지 않았다. 이에 현지언론들이 코로나19와 관계됐을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의심이 커지고 있다.

이날 ESPN 보도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전체 선수와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전수조사에서 총 66명의 선수가 양성으로 판정됐다.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