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환자 91%는 경증…입원치료 평균 20.7일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0.07.08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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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소치료 받은 확진자의 58.2%는 80대 이상

레벨D 방호복을 착용한 의료진. / 사진제공=서울대병원레벨D 방호복을 착용한 의료진. / 사진제공=서울대병원


국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의 90.9%는 경증 환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입원해 치료를 받은 확진자들의 평균 입원 기간은 20.7일이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지난 4월30일까지 격리해제 또는 사망이 확인된 확진자 8976명에 대한 임상정보 기초분석결과를 발표했다.



확진자 중 의료기관에 입원한 확진자는 5570명으로 전체의 62%였다.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확진자는 3230명으로 36%였고, 자택격리한 경우는 176명으로 2%였다.

입원치료자의 73.3%는 코로나19로 입원·입소 당시 발열, 기침, 객담 등 코로나19 주요 증상 중 1개 이상 증상을 보였다. 생활치료센터 입소자 중에서는 35.2%만 1개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



입원치료 확진자의 입원 당시 주요 증상 중에서는 기침이 41.8%로 가장 많았다. 이후 객담(28.9%), 발열(20.1%), 두통(17.2%)순이었다.

임상 중증도를 살펴보면 전체 확진자의 90.9%는 경증이었다. 산소치료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확진자는 9.1%였다.

연령이 증가할수록, 당뇨, 만성신장질환 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일 수록 중증 환자 비율이 높았다. 산소치료를 받은 확진자의 58.2%는 80대 이상이었다. 70대는 37.7%, 60대는 17.1%, 50대는 8.3%, 40대는 3%, 30대는 1.8%였다. 10대와 20대의 비율은 1%가 되지 않았다.


산소치료를 받은 확진자의 94.1%가 입원 후 8일 이내 산소치료를 시작했다.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확진자 3450명 대다수는 격리기간 중 일상생활에 지장 없는 상태를 유지하다가 격리해제됐다. 산소치료가 필요해 병원으로 이송된 환자는 7명이었다.

입원치료 확진자의 평균 재원기간은 20.7일이었다. 산소치료 이상의 치료가 필요한 확진자의 평균 재원기간은 23.7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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