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 여종업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건모가 15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 피고소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 사진=강민석 기자 msphoto94@
수사를 맡은 서울 강남경찰서 경제범죄수사2과는 "김씨가 무고라고 주장한 부분에서 특별한 증거가 없다"며 8일 이 같이 밝혔다. A씨가 거짓으로 김씨를 고소했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것이다.
앞서 A씨는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2016년 8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유흥업소에서 김건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히고 김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사흘 후 김씨는 "A씨의 주장은 거짓 미투"라며 명예훼손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했다.
이에 김씨 측은 "경찰은 성폭행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을 냈으므로 무고죄에 불기소 의견을 낼 수밖에 없다"며 "검찰에서 수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 결과가 바뀔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