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연구원 연구활동 모습 / 사진제공=셀트리온
8일 셀트리온은 회사가 개발중인 코로나19 치료 항체가 최근 질병관리본부 중화능 평가시험에서 D614G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기존보다 10배 높은 중화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높은 중화능은 적은 항체를 투입하더라도 바이러스를 쉽게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뜻이다. 환자를 빨리 안정시키고 치료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자사가 개발하고 있는 항체가 이 바이러스를 중화시킬 수 있는지 확인이 필요했다. 몇번의 실패 끝에 유럽의 한 연구실에 D614G 변이주를 구했다. 그사이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 사례가 나타났다. 질본은 이 유행이 D614G 변이 바이러스라고 했다. 6월부터 질본과 셀트리온 항체의 중화능 평가를 시작했다. 최근 변이 전 바이러스에 비해 10배 높은 중화능이 확인된 것이다.
앞서 미국 연구진은 D614G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속도가 종전 바이러스에 비해 6배 빠르다고 밝힌 바 있다. D614G에 해당하는 국내 전염 사례는 이태원 클럽을 시작으로 쿠팡물류센터, 리치웨이, 원여성경연구회를 비롯해 최근 광주 광륵사 전파 등이 있다. 국내 확진자 검출 바이러스 526건 중 333건이 여기에 해당한다. 미국와 유럽의 경우 약 70%가 이 유전형으로 분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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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성 셀트리온 연구개발본부장은 "중화능 시험에서 10배 효과를 나타낸만큼 예정대로 이달 중 임상시험에 돌입한다"며 "연내 허가신청해 내년 초 생산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