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코로나19 '0명'… 역외유입은 급증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2020.07.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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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中 코로나19 신규확진 8명, 모두 역외유입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베이징 신파디 시장 정문앞. / 사진=김명룡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베이징 신파디 시장 정문앞. / 사진=김명룡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발생한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에서 지난 6일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지난달 11일 베이징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 신파디(新發地)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후 일별 신규확진자 '0'명을 기록한 것은 26일 만이다.

다만 본국으로 귀국하는 중국인들 중 코로나19 신규 확진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는 지난 6일 하루 동안 코로나19 확진자가 8명 늘어, 누적 8만3565명이 됐다고 7일 발표했다. 신규 확진자는 모두 해외역유입 사례다.

랴오닝(遼寧), 상하이(上海), 쓰촨(四川) 각각 2명씩이며, 네이멍구((内蒙古)와 광둥(廣東) 각각 1명씩이다.



베이징을 비롯해 본토에선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베이징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오지 않은 건 지난 달 11일 이후 처음이다.

이달 들어 베이징에선 일별 신규 확진자가 2명 이하로 나오는 등 진정세가 이어졌다. 베이징 소식통은 "신파디 관련 코로나19 확산은 진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중국 전체적으로 보면 러시아에서 유입되는 유학생과 일부 근로자로 인한 확진이 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소식통은 "남아공, 브라질, 인도, 싱가포르, 방글라데시 등지로부터의 해외 유입사례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공식 통계에 포함하지 않는 무증상 감염자는 전날 15명 늘었는데 이중 14명이 역외유입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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