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정 열린민주당 의원./사진=뉴스1
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지난 주말 굉장히 무거운 마음으로 보냈다"며 "아마도 우리 당원 여러분들께서는 훨씬 더 저보다 무거운 마음으로 힘드셨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또한 "그 점에서 제가 많이 부족했고 앞으로는 어떤 의정활동과 관련해서도 당과 당원 여러분들의 뜻을 훨씬 더 많이 충분히 고려하고 보다 신중한 태도로 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교사 출신인 강 의원은 "최종 확정된 교육 예산이 코로나 추경이라는 기본 성격에 대단히 미흡했다"며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반대 이유를 설명했지만 당원들의 비난이 쇄도했다.
특히 친문 정당으로 알려진 열린민주당 의원이 3차 추경을 반대하는 것은 당 정체성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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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이 거세지면서 강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당원들도 속출했다. 강 의원이 사퇴할 경우 비례대표 후보 4번인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이 의원직을 승계받게 된다.
당 지도부인 최강욱 대표와 김진애 원내대표도 급히 수습에 나섰다. 최 대표는 "우리 당 강민정 의원의 반대 및 기권 표결이 많은 당원과 지지자분들께 걱정을 끼친 점에 대하여 다시 한번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고, 김 원내대표도 "미리 의총을 통해 의견을 모아야 했으나 당연하게 여겼던 것이 잘못됐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