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BBNews=뉴스1
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영국 선데이타임스의 '광산 죽음부터 우한연구소까지 7년의 코로나바이러스 자취'라는 제목의 기사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선데이타임스는 영국 타임스의 일요판이다.
감염자 6명은 모두 이 광산에 들어갔다가 처음 보는 성질의 폐렴에 걸려 쓰러졌고, 이중 3명이 사망했다. 과학자들은 박쥐로부터 코로나바이러스가 옮겼을 것이란 의심을 가지고 여기서 샘플을 채취했다. 그리고 2013년까지 여기서 나온 276개의 샘플이 냉동돼 우한연구소로 보내졌다.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AFPBBNews=뉴스1
이 연구결과는 코로나19가 박쥐에서 비롯됐을 것이라는 결론을 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선데이타임스는 여러 취재를 종합할 결과 RaTG13이 2013년 윈난성 폐광에서 발견된 바이러스인 것이 거의 확실하다고 전했다. 과거 시박사 연구진이 폐광에서 샘플을 채취했을 땐 이를 'RaBtCoV/4991'로 명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기원을 확인하기 위해 중국에 인력을 투입할 예정인 가운데, 결국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제일 먼저 발병했다는 점을 시사하는 내용이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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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연구소는 이에 대한 질문에 답변을 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5월 우한연구소측은 연구소 내 RaTG13 바이러스의 실제 복제본이 없기 때문에 유출은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연구소가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 발병의 근원이었다는 증거는 없다. 하지만 지난 5월 미 NBC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우한연구소가 지난해 10월7일부터 24일까지 갑작스레 폐쇄됐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같은달 코로나19가 우한연구소에 시작됐다는 증거를 봤다면서 우한연구소 기원설을 주장했다. 그러나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을 비롯해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도 이를 부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