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 HIV치료제 글로벌 조달물량 출하 시작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20.07.06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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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그룹, 매출 목표 1200억원

셀트리온제약, HIV치료제 글로벌 조달물량 출하 시작


셀트리온제약은 세계 조달시장에 공급하는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CT-G7' 출하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CT-G7은 셀트리온이 자체 개발한 HIV 치료제로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은 성분 3개로 만든 개량신약이다.

셀트리온제약이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셀트리온 (176,600원 ▼800 -0.45%)을 통해 국제조달기구에서 지정하는 국가로 공급된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CT-G7 잠정 승인(Tentative Approval)을 획득하고, 다수의 국제조달기구와 협의를 진행했다.



셀트리온은 최근 글로벌 조달기관들과 1600만달러(약 192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올 하반기 추가 계약까지 더해 올해 약 3600만달러(약 431억원)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클린턴 의료재단 CHAI에 따르면 HIV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조2000억원이다. 셀트리온그룹은 사업 초기 약 10% 점유율에 해당하는 1200억원을 매출 목표로 잡았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CT-G7의 출하는 글로벌 케미컬 의약품(화학합성의약품)의 본격적인 공급을 알리는 신호탄"이라며 " 조달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셀트리온그룹의 케미컬의약품 생산과 공급 능력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제약은 이번 CT-G7 출하로 항생제 'CT-G1' HIV 치료제 'CT-G2'를 포함해 글로벌 케미컬 의약품 라인업을 강화하게 됐다. 미국에 공급 예정인 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 'CT-G4' 상업생산도 막바지 단계인 만큼올 3분기까지 글로벌 케미컬의약품 생산 포트폴리오 4종을 갖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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