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OA '지민 절친' 설현 향해 쏟아지는 비난…왜?

머니투데이 구단비 기자 2020.07.05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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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부터 AOA 설현과 지민./사진=해피빈사진 왼쪽부터 AOA 설현과 지민./사진=해피빈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팀의 리더인 지민의 괴롭힘 때문에 팀을 탈퇴했다고 폭로해 이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큰 가운데, 그의 절친으로 알려진 설현을 향한 비난도 이어지고 있다.

5일 설현의 인스타그램에는 누리꾼들의 해명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특히 "한 멤버(지민)와 가깝게 지내면서 다른 멤버(민아)의 아픔을 못 느끼셨나요? 방관한 것도 잘못이다"라는 댓글은 8600여명의 '좋아요'를 받았다.

이는 권민아가 10여년 동안 지민에게 괴롭힘을 당했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해왔다는 폭로에 대한 피드백 요구로 보인다.



지민은 권민아에 폭로에 사과문을 올려 무마하려 애썼지만, 권민아는 "가기 전에 할 말은 하고 갈게요"라며 진심이 담긴 사과가 아니었으며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고 협박했다고 호소했다.

권민아는 "끝까지 사과하기 싫고 나 싫어하는 건 알겠다"며 "신지민 언니 복 참 많아 좋겠다. 다 언니 편이야. 언니가 이겼어. 내가 졌어. 결국 내가 졌어"라고도 했다.

이로 인해 누리꾼들은 AOA 멤버 중 지민과 함께 커플 문신을 하는 등 절친한 관계로 알려진 설현에게 "방관도 죄"라고 지적하고 나섰다.


또한 AOA의 전 멤버였던 서유경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솔직히 그때의 나는 모두가 똑같아 보였는데 말이죠. I can't forget the eyes of the bystanders.(나는 방관자들의 눈빛을 잊을 수가 없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남기면서 지민 외 다른 멤버들을 향한 비난도 더욱 커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우정 타투도 하고 커플링도 함께 한 설현이 지민의 행동을 모를 리가 없다" "10년 동안 지켜보기만 했다면 그것도 잘못이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까다로운 리더인 지민과 사회생활로 잘 지내려 노력한 설현에게까지 이렇게 또 잘못했다고 하는 건 아닌 것 같다"는 반대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다른 누리꾼들도 "민아가 지민때문에 힘들다고 한 것이지 설현까지 걸고넘어질 것은 아니다" "단체 활동을 해오던 그룹의 속사정까지 알 수 없으니 지나치게 비판하지 말자" 등의 의견을 남겼다.

현재 지민은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연예계 활동 전면 중단과 AOA 탈퇴를 밝혀왔다. 권민아는 소속사의 케어 속 안정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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