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사진=김휘선 기자, 뉴스1
진 전 교수는 지난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전 장관이 추 장관을 향해 반기를 든 검사장들을 비난했다는 내용의 기사와 "7년 전 조국과 지금의 조국 중 누가 진짜 조국이냐"고 물었다.
또한 "정신 사납다. 도대체 어느 인격이 진짜 조국인지 모르겠다"고도 했다.
더불어 "'조로남불' '조로아미타불' '조만대장경' 등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적으로 지정해야 한다"며 "자기모순까지 포용하는 인간 사유의 극한적 유연성을 증명하는 인류의 귀중한 기록유산"이라고 비아냥댔다.
같은 날 조 전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해 검사장 회의를 소집한 윤 총장을 향해 "검찰청은 법무부 외청이기에 당연히 법무부 장관의 휘하에 있으며, 검사에 대한 인사권도 법무부 장관에게 있다"고 비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또한 "통제를 받지 않는 검찰총장을 꿈꾸거나 지지하는 것은 '검찰 팟쇼(전체주의)'체제를 도입하자는 것"이라며 "추 장관의 지휘를 거부하면 그것은 헌법과 법률 위반이 명백하다"고도 주장했다.
아울러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의 권한을 규정한 검찰청법 8조와 12조 등 법 조항을 언급하며, 삼권분립 체제에서 독립성을 가진 대법원장과 검찰총장은 다르다고도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추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검사장들에게 "개혁은 국민의 신뢰를 얻는 초석"이라며 "흔들리지 말고 올바른 길을 가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