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프랑스 총리에 지명된 장 카스텍스 프라드시장 © AFP=뉴스1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엘리제궁은 3일(현지시간)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가 이끄는 내각이 전원 사퇴함에 따라 장 카스텍스 프라드시장을 새 총리로 지명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마크롱 대통령은 2일 필리프 총리와의 회동에서 "남은 임기 2년을 함께할 새 내각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필리프 총리에 대한 지지율이 마크롱 대통령보다 높게 나오면서 지방선거 이전부터 필리프 총리의 교체 가능성이 제기돼왔던 상황이다.
마크롱 대통령이 신임 총리로 발탁한 카스텍스 시장은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참모를 지낸 우파 공화당(LR) 소속 정치인으로서 그간 프랑스 정부의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각종 봉쇄조치 해제 등에 관해 조언해온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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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일각에선 '마크롱 대통령이 지방선거 결과를 감안해 좌파 성향 인사를 새 총리에 기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결과적으로 빗나가고 말았다.
마크롱 대통령의 이날 새 총리 지명에 따라 각 부처 장관 인선안도 조만간 발표될 전망이다.
프랑스에서 총리 이하 장관들은 의회의 인준 절차 없이 대통령의 지명만으로 임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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