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국무총리(왼쪽 4번째)는 3일 오후 완산 현대차 상용차 공장을 찾아 세계 최고 기술력을 가진 수소차를 기반으로 한국이 차세대 에너지 선도국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사진= 안재용 기자
지난 1일 민관합동 수소경제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정세균 총리는 이날 완주 수소충전소와 완주산단에 위치한 현대차 전주공장을 차례로 찾았다. 지난 1회 수소경제위에서 정 총리는 "제가 수소 같은 남자"라며 "정부 기념일은 아니지만 오늘 7월1일은 수소의 날로 불리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완주 충전소는 국내 최대규모 수소 저장시설로, 정 총리는 수소버스 충전 시연을 보고 거점 구축에 따른 애로사항을 들었다. 완주 수소충전소는 전북테크노파크가 사업주체로 58억원(국비15억원, 도비 25억원, 민자18억원)을 들여 건물 2개동(790㎡)과 대지(3,500㎡)를 확보한 최대시설이다. 수소 충전용량은 1시간 당 110kg으로 승용차 22대나 버스·트럭 3대를 충전할 수 있는 규모로 일반 충전소의 4배 수준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운데)는 3일 완산 현대차 상용차 공장을 찾아 수소버스 등을 타보는 등 하반기 산업현장 행보를 시작했다. /사진= 안재용 기자
총리는 이후 이홍기 수소연료전지 지역혁신센터장으로부터 전주-완주 수소시범도시 추진현황 및 계획을 보고받았다. 정부는 국내 최대 재생에너지 발전단지인 새만금에 재생에너지와 그린수소 등을 주요 에너지원으로 하는 그린산단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 총리는 "수소 경제를 우리 미래세대를 위한 핵심 성장동력으로 챙기겠다"며 "정부는 세계 최고 ‘수소경제 선도국’ 도약을 위해 물심양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