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미국 지표도, 중국 지표도 좋네

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2020.07.03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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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주요 증시가 3일 상승했다. 코로나19 이후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심이 개선되고 있다. 다만 여전히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는 남아 있다.

이날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0.72% 상승한 2만2306.48로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0.62% 오른 1552.33을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날 발표된 6월 미국의 고용통계가 예상보다 좋은 결과로 나온 것이 투자자에 안정감을 주고 매수세를 불러일으켰다"고 전했다.

전날 미 노동부는 6월 실업률이 전월 13.3%에서 11.1%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12.4%보다도 낮다. 이로써 미국 실업률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4월 14.7%)



다만 미국 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5만명을 넘어서는 등 재확산 우려가 추가 지수 상승을 억제했다. 이날 NHK에 따르면 도쿄도에서만 124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뉴욕 증시가 오는 4일 독립기념일에 앞서 3일 대체휴일로 휴장하는 것 역시 관망세를 부추겨 오후장 들어 거래를 주춤하게 했다.

도쿄일렉트론(2.83%), 레이저테크(1.67%) 등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4.5조엔의 자산 매각 방침을 밝혀온 소프트뱅크그룹(2.63%)도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반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ANA홀딩스(-1.29%), JR서일본(-1.37%) 등 항공, 교통주와 도쿄 디즈니랜드 운영사인 오리엔탈랜드(-1.50%) 등은 하락했다.


중화권 증시도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01% 상승한 3152.81을 기록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0.99% 오른 2만5373.00로 거래를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0.88% 상승한 1만1909.16을 기록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4개월 만에 심리적 경계인 3000선을 훌쩍 넘긴 상태다. 로이터통신은 "투자자들의 심리는 중국 경제가 1분기의 급속한 위축에서 점진적으로 나아가는 쪽에 기울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발표되는 중국 경제 관련 지표가 좋아진 점은 경기 회복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날 발표된 6월 차이신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8.4로 지난달 55.0보다 3.4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0년 5월 이후 최고치이다. 앞서 중국의 제조업 PMI지수도 5월 50.6에서 6월 50.9로 오른 바 있다. PMI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에 못미치면 경기 수축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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