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천사" 인스타 댓글로 뒤늦게 알려진 이수지의 선행

머니투데이 오진영 기자 2020.07.03 13:03
글자크기
개그우먼 이수지가 19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올리브 예능 '집쿡라이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CJE&M개그우먼 이수지가 19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올리브 예능 '집쿡라이브'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CJE&M


코미디언 이수지가 뇌종양과 싸우고 있는 환아를 위해 선행을 펼친 사실이 뒤늦게 전해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자신을 희귀 뇌종양을 앓고 있는 환아의 아버지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이수지의 개인 인스타그램에 "이수지 씨는 천사"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 글에는 이수지가 뇌종양을 앓고 있는 아이를 직접 방문해 선물과 응원을 전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작성자는 "종양 수술을 받은 우리 아들이 수지 씨를 너무 좋아하고, 수지 씨가 하는 유행어를 따라해 이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며 "그런데 바로 수지 씨가 동영상으로 응원을 보내 주시고, 동료 코미디언들과 선물을 들고 병원까지 달려와주셨다"고 말했다.



작성자는 "정말 꿈인지 생시인지 모를 지경이었다"라며 "뇌종양 중에서도 희귀종인 HTRT라는 병을 앓고 있는 우리 아들이 수지 씨 덕분에 아직까지 재발도 없이 건강하게 잘 견뎌내고 있다"고 밝혔다.

작성자는 "막막했던 우리 삶에 행복을 주셨는데 그 때 감사하다는 인사도 제대로 못해 너무 죄송했다"며 수지 씨의 따뜻했던 마음은 죽을 때까지 잊지 않고 간직하겠다. 앞으로도 수지 씨를 열심히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수지는 이 글에 직접 "아이고 감사합니다"라는 답글을 남겼다.

평소 꾸준히 선행을 이어오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진 이수지는 지난 달에도 유기견 봉사활동을 독려하는 글을 올렸으며, 루게릭병 환우를 돕는 '아이스버킷챌린지'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다.

2008년 SBS 공채 10기로 데뷔한 이수지는 '개그 콘서트' '코미디 빅리그' 등 여러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8년에는 3살 연하의 비연예인 남자친구와 결혼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