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루 새 19명 확진자 늘어…의정부 아파트 N차감염으로 확산

뉴스1 제공 2020.07.0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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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 아파트 관련 7명·해외 입국자 2명 등…누적 1252명
3일 연속 두 자릿수 확진자 발생

쿠팡 덕평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의정부 44번)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25일 경기도 이천시 쿠팡 덕평 물류센터가 폐쇄돼 있다. 2020.6.2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쿠팡 덕평 물류센터에서 근무하는 직원(의정부 44번)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가운데 25일 경기도 이천시 쿠팡 덕평 물류센터가 폐쇄돼 있다. 2020.6.25/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김평석 기자,박대준 기자,이상휼 기자 = 경기도내 신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의정부 아파트 집단 감염 등의 영향으로 3일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했다.

3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도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252명으로, 전날(2일 0시 기준 1233명) 보다 19명 늘었다.



도내 신규 확진자는 안양 주영광 교회, 수원 중앙침례교회 발 집단감염으로 지난달 26~28일 사흘 연속 두자릿수를 보이다 29일 한자릿수(6명)로 떨어졌지만 30일과 7월 1·2일 다시 두자릿수로 늘어났다.

2일 신규 확진자는 의정부 아파트 관련 7명, 해외 입국자·부천 복사골문화센터 어린이집·수원 중앙침례교회 관련 각 2명, 강남 다단계 관련 1명, 지역감염 5명이다.



이날 의정부시에서는 장암주공아파트 주민과 확진자가 다닌 헬스장 회원(양주시 거주 부부), 회원의 가족 등 7명이 추가로 감염됐다.

확진자는 60대 여성 A씨(경기 1238번), 20대 남성 B씨(경기 1239번), 60대 여성 C씨(경기 1240번), 30대 남성 D씨(경기 1242번), 20대 남성 E씨(경기 1245번), 60대 여성 F씨(경기 1248번), 60대 남성 G씨(경기1250번) 등 7명이다.

이로써 이 아파트 입주민과 헬스장 회원, 다른 지자체까지 포함하면 2~3차 관련 확진자는 17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확진자인 E씨가 신세계백화점 의정부점에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신세계백화점측은 이날 건물 전체에 대해 방역소독을 벌였다.

앞서 지난달 24일 장암주공아파트 706동에서는 쿠팡 이천물류센터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그의 아들도 감염됐다.

이어 28일에는 쿠팡 직원 부자의 아래층에 사는 20대 여성도 확진됐으며, 다음날인 29일 60대 아버지와 두 아들 등 일가족 3명도 확진됐다.

지난 1일에는 이 아파트에 거주하는 20대 형제와 60대 부부 등 4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성남시에서는 2일 중원구청 직원 H씨(30대)의 어머니 I씨(60대·경기 1237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중원구청을 폐쇄하고, H씨를 자가격리 조치했다.

수원시는 29일 경기 수원중앙침례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중앙침례교회가 폐쇄돼 있다. 2020.6.2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수원시는 29일 경기 수원중앙침례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수원중앙침례교회가 폐쇄돼 있다. 2020.6.29/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H씨는 광주시 목현동에서 어머니와 함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씨는 지난달 30일 발열, 기침, 인후통 등 증상발현으로 이튿날 광주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확진판정을 받았다.

중원구청은 H씨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결과 음성이 나옴에 따라 3일부터 정상업무에 들어갔다.

고양시에서는 이날 감염 경로가 다른 70대와 30대 남성이 잇따라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았다.

덕양구 원흥동에 거주하고 있는 70대 남성 J씨(경기1247번)는 지난 1일 용산구 확진자와 접촉한 사실을 통보받은 뒤 덕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2일 양성판정을 받았다.

J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서울 강남구의 한 사무실에서 함께 근무 중인 용산구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산서구 탄현동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K씨(30대·경기 1241번)는 지난달 27일부터 근육통과 오한·미열·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1일 일산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2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K씨는 지난달 24일 서울 서초동의 한 식당에서 과천 10·12번 확진자와 만났던 것으로 조사됐으며, 30일 접촉자로 통보받은 뒤 자가격리 중이었다.

수원과 군포에서는 수원중앙침례교회 관련 확진자가 각 1명씩 발생했다. 확진자는 70대 여성 L씨(경기 1251번)와 50대 남성 M씨(경기 1234번)이다.

경기도와 질병관리본부는 역학조사를 통해 확진자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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