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NHK 화면 캡처
3일 NHK에 따르면 전날 새벽 2시30분경 도쿄 등 일본 간토 지방 각지에서 천둥이 치는 듯한 폭음이 들리면서 집이 흔들렸다는 취지의 글이 SNS에 잇따라 올라왔다.
'빛 구슬 같은 것'이 상공을 흐르는 모습을 촬영했다는 영상도 올라왔다. 영상은 밤하늘을 환하게 밝히는 화염 덩어리가 상공에서 지상 쪽으로 빠르게 떨어지면서 잠시 후 사라지는 모습을 담고 있다.
도쿄소방청은 이 시간대 도내에서 화재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지구에 떨어지는 별똥인 1m 정도 크기의 운석은 사흘에 한 번꼴로, 50㎝급은 하루에 한 번꼴로 지구 대기권에 진입한다.
하지만 지구의 70%는 바다로 이뤄져 육상, 특히 도쿄 주변처럼 인구가 밀집한 지역에서 관측되는 것은 드문 현상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전문가들은 천둥소리가 났다는 증언 등을 근거로 이날 관측된 운석이 상공에서 공기 마찰에 따른 충격으로 파열해 일부 파편이 지상에 떨어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베 준교수는 "궤도를 파악하면 상공에서 모두 탔는지, 일부 파편이 낙하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스가 관방장관은 "관련 기관에서 정보 수집을 하고 있지만 현재까지 피해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