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캐피탈 매각으로 5000억 확보할 것"

머니투데이 정인지 기자 2020.07.02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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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증권은 2일 효성에 대해 효성캐피탈 매각으로 배당재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유지했다.

전우제 흥국증권 연구원은 "효성은 금산분리로 올해 말까지 효성캐피탈을 매각해야 한다"며 "이로써 효성은 최대 5000억원의 현금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기존 시장 예상치 3000억~4400억원보다 높은 금액이다.



그는 "지난 6월 UDC파이낸스가 다수의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보인 가운데, 일본 신세이은행이 PBR(주가자본비율) 1.25배 수준에 인수했다"며 "최근 캐피탈사들의 몸값이 상승한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UDC파이낸스 인수를 시도했던 글로벌 투자자들이 비슷한 규모와 구조를 가진 효성캐피탈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 연구원은 "현재 중국 2위인 핑안보험그룹, 일본계 및 호주계 SI 등 다수의 해외 원매자들이 효성캐피탈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5000억원에 매각되면 향후 5년간 효성이 순이익 0원을 기록해도 주당배당금 5000원을 5년간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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