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대학들이 개강을 연기하고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고 있는 23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가 한산하다. 2020.3.23/뉴스1 © News1 이승배 기자
1일 '학교법인 서강대학교 2020학년도 제2차 이사회 회의록'에 따르면 서강대 박문수 이사장은 박 총장에게 이달 말까지 사임할 것을 권고했다.
이에 대해 박 총장은 명백한 불법행위라는 이사장 언급에 동의할 수 없으며 이사회 승인 이전에 감사보고서가 법인 홈페이지에 공개됐고 언론사에 기사화된 사실에 우려를 표명했다.
검찰은 2018년 박 총장의 진정사건을 증거 불충분으로 각하했으며 박 총장은 다시 고발장을 제출했지만 불기소처분을 받았다. 이에 박 총장은 서울고검에 항고했으며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다.
사임 권고를 받은 박 총장은 내부망에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감사보고서가 올라와 유감이며 불법행위라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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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총장은 아울러 감사보고서가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는 교육부에서 관련 감사가 진행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후에 명확하게 사실 근거를 확인해야 하며, 잘잘못에 대해서 판명되는 부분이 있으면 이후에 거처에 대해서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서강대는 13일부터 24일까지 학교법인과 운영 전반에 대해 교육부 종합감사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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