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금공, 5억 유로 소셜커버드본드 제로금리 수준 발행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20.06.3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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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주택금융공사는 5억 유로 규모의 코로나19 대응 소셜커버드본드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발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커버드본드란 금융기관이 주택담보대출 등 우량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투자자는 발행기관에 대한 상환청구권과 함께 발행기관이 담보로 제공하는 기초자산집합에 대해 제3자에 우선해 변제받을 수 있다.

이번 커버드본드의 만기는 5년이고, 발행금리는 5년 만기 유로 미드스왑금리 -0.347%에 0.35%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더한 0.003%로 결정됐다. 지난 1월에 이어 제로금리 수준으로 발행한 것이다. 지난 1월 주금공은 10억유로 규모의 커버드본드 5년물을 연 -0.02%로 발행했다.



주금공은 조달한 자금을 정책모기지 공급 용도로 활용해 코로나19로 자금 조달이 어려운 서민·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주금공은 코로나19 글로벌 확산세가 장기화됨에 따라 유럽 현지 방문과 투자자 직접 면담이 어려워지자 컨퍼런스 콜 등 비대면 방식의 로드쇼 등을 활용해 이탈리아, 아랍에미레이트 등 투자자 저변을 확대했다. 이번 발행에는 △유럽 각국 중앙은행·국제기구 29% △대형 자산운용사 40% △연기금·은행 31% 등 총 42개 투자자가 참여했다.



이정환 주금공 사장은 "코로나19 제2차 대유행 우려 등 금융시장 불안 요소 확대에도 주금공 커버드본드의 안정성과 코로나19 대응 소셜본드의 희소성을 인정받아 2회 연속 제로금리 수준으로 발행에 성공했다"며 "아시아 대표 커버드본드 발행기관으로서 발행 규모 확대 등을 통해 저리의 정책모기지 재원 조달수단 다변화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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