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크인·아웃 모바일로…객실관리도 '언택트' 시대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20.06.30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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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KT·머큐리와 공동개발 클라우드 객실관리 시스템 '와이플럭스(Y FLUX) RMS)' 출시

야놀자가 KT와 협업한 비대면 클라우드 객실기반 시스템 '와이플럭스 RMS'를 출시했다. 사진=야놀자야놀자가 KT와 협업한 비대면 클라우드 객실기반 시스템 '와이플럭스 RMS'를 출시했다. 사진=야놀자


여행·액티비티 예약 플랫폼 야놀자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여행 트렌드에 발 맞춘 언택트(Untact·비대면) 객실관리 시스템을 선보인다.

30일 야놀자는 국내 대표 통신기업 KT와 정보통신장비 전문기업 머큐리와 공동 개발한 클라우드 기반 객실관리 시스템 '와이플럭스(Y FLUX) RMS'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와이플럭스 RMS는 야놀자 호텔 운영 소프트웨어에 KT의 IoT(사물인터넷) 하드웨어를 접목한 객실관리 시스템이다. 호텔의 모든 서비스를 언택트 방식으로 제공, 고객에게는 쉽고 편리한 투숙 경험을 제공한다.

와이플럭스 RMS로 고객은 예약 시 호텔에서 제공하는 링크로 투숙객 전용 페이지인 '와이플럭스 게스트 포털(Y FLUX Guest Portal)'에 접속해 자율적으로 객실을 체크할 수 있다. 모바일로 체크인·아웃은 물론 객실 정비 요청, 실내 조명온도 조절 등 객실제어도 가능하다.



모바일로 객실을 통제하는 만큼 별도의 카드키 없이도 객실을 출입할 수 있다. 동반 투숙객과 포털을 공유하는 다인 접속도 가능해 굳이 문을 열어줄 번거로움도 덜 수 있다.
야놀자가 KT와 협업한 비대면 클라우드 객실기반 시스템 '와이플럭스 RMS'를 출시했다. 사진=야놀자야놀자가 KT와 협업한 비대면 클라우드 객실기반 시스템 '와이플럭스 RMS'를 출시했다. 사진=야놀자
투숙객 뿐 아니라 호텔도 운영 환경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호텔 운영 및 관리 전 과정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통합된다. 기존에는 객실 관리를 위해 전용 서버와 기기가 필요했지만 와이플럭스 RMS로 직원이 개인 모바일 기기로도 근무자 시스템에 접속이 가능해 운영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야놀자는 언택트 호텔 투숙 환경 조성을 위해 2018년부터 KT와 '인공지능 숙박 플랫폼 및 다각적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야놀자 라이프스타일 호텔 '헤이, 서귀포'에 KT 기가니지 호텔 서비스 도입 등 여가산업과 ICT 접목을 진행해 왔다.

올해 예기치 않은 코로나 악재가 겹치며 와이플럭스 RMS의 수요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야놀자는 올 하반기 와이플럭스 RMS의 국내 상용화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중 글로벌 시장에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현재 와이플럭스 RMS는 서울 역삼동에 위치한 보리 호텔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온남석 KT 이머징단말사업담당은 "야놀자, 머큐리와 함께 호텔에 IoT 기술을 접목해 비대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돼 기대가 크다"며 "야놀자의 여가 플랫폼과 KT의 ICT 기술을 결합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성철 야놀자 사업개발실장은 "와이플럭스 RMS는 전에 없던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호텔 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산업 전반에서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트래블 테크 기업으로서 여가산업 기술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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