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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로 B2B 막힌 건자재업계, B2C시장 화력 집중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20.06.3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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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로 B2B 막힌 건자재업계, B2C시장 화력 집중




국내 주요 건자재 업체들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그동안 건자재는 주로 건설사 등 B2B(기업 간 거래) 시장 중심이다 보니 관련 업체들은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직접적인 홍보·마케팅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B2B 매출이 줄어들면서 B2C 영업을 위한 매장 증설, 새로운 서비스 도입 등 각자의 생존 전략을 짜내고 있다. 특히 셀프 인테리어 수요가 늘면서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춰 일반 대중과의 접점을 늘리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 (83,700원 5100 -5.7%)는 새로운 B2C 유통채널로 인테리어와 가전제품을 원스톱으로 구매할 수 있는 가전매장에 주목하고 있다. 가전과 인테리어를 통합 구매하는 수요가 높아지면서다.



인테리어 브랜드 'LG지인'은 최근 LG베스트샵에 이어 일렉트로마트(이마트), 메가스토어(롯데하이마트)에도 입점했다. 전국 베스트샵 20곳에 이어 일렉트로마트 죽전점, 메가스토어 수원점에 LG지인 매장이 자리 잡았다. LG하우시스는 올해 이 같은 원스톱 유통채널을 전국 80여곳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백화점 (81,000원 1300 -1.6%)그룹 계열 건자재 전문기업 현대L&C도 최근 현대리바트의 대형 전시장 12곳, 이케아 매장 4곳 등 16곳에 연이어 쇼룸을 열었다. 종합인테리어기업 현대리바트, 글로벌 홈퍼니싱 기업 이케아와 손잡고 전시장 안에 '숍인숍' 형태로 프리미엄 주방 상판을 알리는 쇼룸 '칸스톤 프리미어 파트너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대L&C가 현대리바트 매장에 입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L&C가 쇼룸을 열기로 한 건,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칸스톤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현대L&C 관계자는 "국내 엔지니어드 스톤 시장점유율 1위 브랜드임에도 주로 B2B와 B2R(기업가와 소매업자)을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오다 보니 일반 소비자들에겐 생소한 측면이 있었다"며 "이번 쇼룸 운영을 통해 B2C 시장에서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침체로 B2B 막힌 건자재업계, B2C시장 화력 집중
KCC (211,500원 7000 -3.2%)는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던 페인트 기술자료와 색상정보를 모바일 전용 버전으로 선보였다. 소비자들이 직접 실내 인테리어를 꾸미기 위해 페인트를 구매하는 경우가 크게 증가하고 있어 편의성를 높이기 위해 고안한 방법이다.

KCC 페인트의 다채로운 색상을 모아놓은 색상안내서 '컬러뱅크'에서 모든 색상을 확인해볼 수 있다. 또 최근 본 색상을 대조해 보는 기능과 도장 면적에 따라 필요한 페인트량을 계산해주는 기능도 추가됐다.


앞서 KCC는 지난 4월 DIY(Do It Yourself)용 친환경 페인트 '숲으로 올인원'을 출시해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기존 인테리어용 페인트 제품보다 2배 이상 많은 양이 팔려나가고 있다. 기존 DIY용 페인트와 달리 한 번만 칠하면 되고 붓, 롤러 등 부자재까지 패키지로 구성한 것이 판매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KCC는 사용자가 직접 설치할 수 있는 PVC 바닥재도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나왔던 유사한 경쟁 제품보다 시공성을 개선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스타코리아도 점착 형태로 제작, 떼어서 붙일 수 있는 방염 패널을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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