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 원어치의 광물을 캐낸 탄자니아 광부 사니니우 라이저(52)씨/사진제공=AFP
25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탄자니아 북부에 거주하는 광부인 사니니우 라이저(52)는 지난주 자신의 집 근처에서 탄자나이트 원석 두 덩이를 발견했다. 라이저가 이번에 발견한 탄자나이트는 각각 9.2kg, 5.8kg으로 그간 채굴된 원석 중 역대 최대라고 BBC는 전했다. 그전까지 기록은 3.3㎏이었다.
탄자나이트는 세계에서 가장 귀한 광물 중 하나로 꼽히며 주로 보석이나 장신구 등에 사용된다. 검푸른 색을 띨수록 그 값어치는 올라간다.
탄자니아 정부는 24일 라이저가 캐낸 탄자나이트 두 덩이를 340만 달러(약 40억 원)에 사들였다. 존 마구풀리 탄자니아 대통령은 라이저에게 전화해 축하하며 "(이번 채굴은) 소규모 광부가 이익을 본 것으로, 탄자니아가 부국임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