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김정은 건강 이상설…CNN 이어 일본 방위상 언급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20.06.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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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고노 다로 방위상(국방장관)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다시 꺼냈다. 최근 북한의 대남 강경행보 등에 대해 말하면서다.

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 /사진=AFP고노 다로 일본 방위상. /사진=AF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5일 고노 방위상은 외국특파원협회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문답은 영어로 이뤄졌다.



일본매체 J캐스트는 고노 방위상이 북한 정세 관련한 질문을 받고 "최근 행보는 상당히(quite)"라고 말하고 뜸 들인 뒤 "이상하다(strange)"고 했다고 전했다.

북한에서는 최근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전면에 나서며 대남 강경 자세를 취해왔다.



고노 외무상은 이러한 북한의 강경 태도가 국민들의 눈을 국외로 돌리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며 3가지 가설을 들었다.

이는 △우선 코로나19 북한 확산으로 김정은이 모습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 △두 번째로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대한 "약간의 의심" △세 번째는 흉작 등으로 어려워진 상황에서 대중의 관심을 국외로 돌리려는 것이다.

기자들의 김정은 건강이상설에 대해 추가로 질문했지만 그는 명확하게 답하지 않았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평양노동신문=뉴스1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평양노동신문=뉴스1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4월11일 이후 모습이 보이지 않자 외신을 통해 중병설이 돌았으나, 노동절인 5월 1일 공식석에 등장하며 소문은 일단 사라졌다.

하지만 지난 16일 여동생인 김여정 제1부부장이 전면에 나서 남북 연락사무소 폭파, 문재인 대통령 비난, 군사행동 예고를 이어가면서 다시 김 위원장 건강 문제가 세계의 관심을 받았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23일 군사행동 보류를 지시했는데, 북한 매체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화상으로 이뤄졌다. 당시 사진이 나오지 않으면서 또 여러 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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