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채용비리 논란…면접점수 조작 의혹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20.06.26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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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조작으로 합격자 탈락시켜...중기부, 경찰 수사의뢰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 임원이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응시자의 면접점수를 수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를 적발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26일 중기부 및 정부합동으로 진행한 채용비리 조사에 따르면 중기중앙회는 2018년 진행된 2019년 정규직 신입채용에서 임원 한 명이 면접 채점표를 사후 바꿔치기해 예비후보였던 특정인을 최종합격시켰다.



이 과정에서 특정인 합격을 위해 원래 합격자에 포함됐어야 할 응시자가 탈락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중기부는 지난 3월 국민권익위원회와 추가조사를 진행한 뒤 지난 11일 경찰에 해당 임원을 수사 의뢰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부정 청탁의 여부 등 구체적인 사건 고의성 등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기중앙회 임원이 부정채용 의혹에 연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일 중기중앙회 출신인 강남훈 전 홈앤쇼핑 대표는 중기중앙회 임원 등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서류전형에서 탈락했어야 할 응시생 10명을 부정 채용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중기중앙회는 "현재 수사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다"며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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