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왼쪽부터 스티브 빙, 엘리자베스 헐리./사진=엘리자베스 헐리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뉴욕타임스 등은 지난 23일(현지시간) 스티브 빙이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봉쇄령이 내려지자 우울감을 호소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매체는 '코로나 블루'를 겪던 그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스티브 빙은 고층 아파트 발코니에서 추락해 향년 55세로 삶을 마감했다.
2000년 실베스터 스탤론 주연의 영화 '겟 카터'를 제작했고 2003년 코미디 영화 '캥거루 잭'의 시나리오를 썼다. 2004년엔 투자금 1억달러(약 1200억원)가 들어간 애니메이션 '폴라 익스프레스''를 제작했다.
2009년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북한에 간첩 혐의로 붙잡힌 기자 2명을 데려오려 했을 때 비행기 표 구매에 힘쓰기도 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나는 빙을 매우 사랑했다"며 "그는 마음이 넓었고 신념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하겠다고 했다. 그와 그의 열정을 그리워할 것이며 평화 속에 잠들길 바란다"는 추모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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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빙은 전부인인 배우 엘리자베스 헐리 사이에 아들 한 명을 뒀다. 그의 재산은 5억9000만달러(약 7100억원)으로 추산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