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유세 강행한 트럼프, 결국 캠프관계자 2명 확진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20.06.23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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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호클라호마주 털사 은행센터(BOK)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선거 유세 현장./사진=AFP미 호클라호마주 털사 은행센터(BOK)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선거 유세 현장./사진=AFP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20일(현지시간) 강행한 대선 유세장에 참석했던 캠프 관계자 2명이 코로나19(COVID-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코로나19 감염 사태 이후 많은 우려가 나왔음에도 트럼프 캠프 측이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던 터라 논란이 예상된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팀 머터프 트럼프 캠프 대변인은 "미 호클라호마주 털사 은행센터(BOK)에 참석한 선거운동원들을 대상으로 또 한번의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2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트럼프 캠프 측은 이들은 이날 집회에 참석했지만 행사 내내 마스크를 쓰고 있었고, 행사장 곳곳에 손소독제가 놓여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미 전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집회를 진행한 것에 대한 책임론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털사 소방국은 당시 현장에 약 6000명의 군중이 참석했다고 밝혔는데, 이들 중 상당수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코로나19 잠복기간을 고려했을 때 추가 감염자가 더 나올수도 있다.



앞서 트럼프 캠프에서는 행사 당일이었던 지난 20일에도 캠프 관계자 중 6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당시 캠프 측은 이들을 격리 조치하고 확진자들은 물론 이들과 접촉했던 관계자들을 유세 현장에 참석하지 않도록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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