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밤하늘 별이 쏟아진다…이어지는 '우주쇼'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김주현 기자 2020.06.22 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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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우 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유성우 사진/사진=게티이미지뱅크


21일 오후 3시53분(한국시간 서울 기준)부터 131분 가량 펼쳐진 태양의 검정 실루엣이 전 세계 사람들을 홀렸다. 우리나라에선 연중 태양이 가장 높이 뜨고 낮도 가장 긴 하지(夏至)에 해와 달이 교차하는 ‘부분일식’ 우주쇼가 장관을 펼치자 사람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서쪽하늘을 주시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이하 천문연) 측은 “슈퍼문·블루문·레드문 등 서양의 천문문화가 국내로 유입되면서 천문학에 대한 국민들의 인지도가 높았던 데다 다음 부분일식이 10년 후에 예정돼 있다는 점은 이번 ‘해품달’(해를 품은 달)의 최대 흥행 포인트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아쉬워할 필요는 없다. 하반기 예정된 우주 이벤트가 여럿 있다. 3대 유성우 중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각각 8월과 12월에 볼 수 있다. 유성우란 지구가 태양을 공전하면서 혜성이 지나간 자리를 통과할 때 유성이 무더기로 쏟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혜성과 소행성에서 떨어져 파편이 지구 중력에 이끌려 낙하하면서 지구 대기와 마찰로 붙타면서 빛을 낸다.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는 극대시각인 8월 12일 22시경에 달이 뜨지 않아 관측하기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 운이 좋을 경우 한시간동안 100개의 유성을 볼 수도 있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14일 아침이 극대시각이지만 그날 밤 달이 그믐이라 관측하기에 유리하다. 이밖에 오는 10월 31일 가장 작은 보름달이 뜬다.



오는 12월 14일부터 15일 예정된 개기일식은 아쉽게도 우리나라에선 볼 수 없다. 태평양 남부, 남아메리카 남부, 남극 일부 지역과 아프리카 남서 지역에서 관측 가능하다. 한반도에서 볼 수 있는 다음 개기일식은 2035년 9월 2일 오전 9시 40분경 북한 평양 지역,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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