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모나·자하생력으로 실적 면역력 강화…사업다각화 박차"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20.06.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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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건우 경남제약 대표 "이너뷰티 제품 등 사업 확대...헬스케어 대표기업 도약"

"경남제약은 독자적인 태반원료 생산시설을 갖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면역력 강화 제품, 이너뷰티 제품 등으로 사업 다각화에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배건우 경남제약 (1,194원 ▼6 -0.50%)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와 만나 "대표상품인 레모나 외에 면역증강제품 자하생력의 1분기 매출이 전년대비 70% 성장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하생력은 사람 태반에서 추출한 자하거에 비타민B와 무수카페인 등의 성분을 혼합해 만든다. 경남제약은 원료인 태반의 선별, 운반, 처리 가공 등 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그동안 경남제약은 의약외품인 레모나의 모델로 방탄소년단을 기용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1분기 매출 174억원 가운데 38.5%인 67억원을 레모나 부문에서 올렸다.
배건우 경남제약 대표/사진제공=경남제약배건우 경남제약 대표/사진제공=경남제약


배 대표는 레모나 외에 주요 매출 부문인 일반의약품 사업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무좀치료제 PM시리즈, 구강염증치료제 미놀에프트로키을 비롯해 새로운 제품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배 대표는 "일반의약품 가운데 가장 빠르게 매출이 늘고 있는 제품이 자하생력"이라며 "레모나 브랜드 강화와 함께 면연력을 높여주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사업 성과를 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백옥주사' '신데렐라주사'와 같은 이너뷰티 제품 개발도 추진 중이다. 배 대표는 과거 대한뉴팜 대표로 근무할 때 각종 히트상품을 개발한 바 있다. 배 대표는 "레모나를 활용해 전문의약품을 만들기보다는 고함량 이너뷰티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자하생력은 경남제약이 비타민C뿐 아니라 태반에도 경쟁력이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레모나와 자하생력이 인기를 끌면서 약국 영업망이 강화되고 있다고 배 대표는 설명했다. 경남제약은 현재 약 6000여개의 약국 영업망을 확보한 상태다. 배 대표는 약국 외에도 편의점, 드럭스토어로 거래처를 늘려 실적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레모나·자하생력으로 실적 면역력 강화…사업다각화 박차"
그는 "오는 11월 식품의약안전처 허가를 받으면 태반 드링크를 직접 생산해 이익률을 높일 계획"이라며 "레모나 드링크는 약국 외에 편의점과 드럭스토어로 유통망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배 대표는 온라인 및 홈쇼핑 시장 공략도 올해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온라인은 연령별 맞춤 비타민을 개발해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마케팅하고, 홈쇼핑은 면역력 강화 제품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배 대표는 "현재 코로나19로 해외시장이 주춤 하지만 방탄소년단 효과로 레모나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며 "국내와 다른 레모나 드링크, 가루 상품 개발을 진행 중으로, 올해 레모나 매출 4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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