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메카코리아, 100% 식품 성분 '푸드 그레이드 화장품' 개발

머니투데이 오정은 기자 2020.06.1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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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기업 코스메카코리아가 100% 식품용 성분을 사용한 푸드 그레이드 화장품을 개발했다.

푸드 그레이드 화장품이란 식품 원료로 등록된 성분만으로 구성돼 먹어도 인체에 해가 되지 않는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보된 원료로 만든 화장품(Edible Cosmetics)을 말한다.

화장품에는 제품의 효능과 품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파라벤, 실리콘 등의 화학 성분이 함유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화학 성분의 유해성에 대한 경각심이 늘어나며 먹어도 될 만큼 안전한 화장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



미국의 ‘Natural Organic Edible Cosmetics’, 호주의 ‘Edible Beauty’ 등 해외에서는 먹을 수 있는 화장품을 컨셉으로 한 브랜드가 론칭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푸드 그레이드 화장품의 출시가 미진했다. 모든 화학 성분을 푸드 그레이드 성분으로 대체하면서 품질과 효능을 유지하는 기술력을 구현하기 어려워서다.



코스메카코리아 연구진은 100% 식용 가능한 원료만을 사용해 안정적이면서도 다양한 화장품 포뮬러를 구현해내는 데 성공했다. 식물 유래 원료를 사용한 푸드 그레이드 화장품은 화학 성분의 유해성이 없는 것은 물론, 지구의 미래까지 생각하는 지속 가능 친환경 화장품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해당 기술력을 이용해 로션, 크림 등의 기초 제품부터 클렌징, 팩, 마스크시트류, 립오일, 립밤, 립글로즈 등까지 폭 넓은 푸드 그레이드 화장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차영권 코스메카코리아 스킨케어제품연구소장은 “푸드 그레이드 화장품은 윤리적 소비를지향하고 착한 성분의 화장품을 추구하는 글로벌 클린 뷰티 트렌드를 이어갈 차세대 아이템”이라며 “비건 화장품을 출시하고 싶지만 동물 실험을 의무화하고 있는 중국의 위생허가 절차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들에게 새로운 대안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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