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삼성전자 스마트공장과 석도수 솔젠트 대표가 10일 스마트공장 구축 완료 후 생산공정 변화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석 대표는 이번 스마트공장 구축으로 구분관리 등 바이오 제조기업으로서의 기본기를 갖출 수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원부자재부터 완제품 관리공간, 물류동선을 개선하고 전용앱·바코드를 이용한 자재·제품 추적시스템 등도 도입했다. 빠른시간내 대량생산이 가능하도록 균일품질 생산공정, 완제품 비전검사시스템도 구축했다.
자료제공=중소벤처기업부
중기부와 중기중앙회, 삼성전자가 진행하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은 이 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지원사업이다. 중소기업이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면 정부와 대기업은 구축비용을 60%까지 지원한다. 또 삼성전자에서 전문 멘토단을 파견해 현장에 최적화된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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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장은 "수많은 품종을 개발·믹싱하는 바이오 공장에서는 구분관리가 가장 중요했다"며 "삼성에서 수십년간 터득한 제조공정 노하우를 접목시키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IT 기업으로서 쌓아온 생산속도 향상, 시스템화 등의 노하우가 스마트공장의 효율을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강성천 중기부 차관도 "삼성전자가 현장에 상주인력을 파견해 직접 하나하나 노하우를 전수해준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레벨1 수준의 스마트공장 도입만으로도 생산성 향상 효과는 컸다. 물류동선이 148m에서 98m로 단축됐고 재고관리 정확도는 70%에서 95%까지 높아졌다. 일주일 생산량은 1만1900키트에서 2만571키트로 73% 증가했다. 석 대표는 "제조환경을 최적의 조건으로 개선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기초적인 부분이지만 제조중소기업이 겪을 수 있는 시행착오들을 대부분 개선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마스크부터 진단키트까지…"K방역기업 스마트화 집중"
솔젠트가 10일 스마트공장 혁신성장 보고회를 통해 상생형 스마트공장 도입성과를 발표했다 /사진제공=중소기업중앙회
강 차관은 "솔젠트가 삼성전자와의 협력으로 대량생산 체제를 믿을 수 없을 만큼 안정적으로 구축했다"며 "중기부와 중기중앙회도 국내 중소제조기업들의 디지털 대전환, 스마트공장 보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예산, 자원 등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