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닝보(중 저장성)=신화/뉴시스] 29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저장성 닝보(寧波)의 저우산항 촨산강 항구를 시찰하면서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0.03.30
중국 해관총서(관세청)는 지난 5월 중국 수출이 2068억달러로, 작년 동월 대비 3.3% 감소했다고 7일 밝혔다. 수출은 지난 4월 3.5% 증가에서 6.8%포인트 줄며 한달 만에 하락 전환됐다.
이에 따라 중국의 무역흑자는 629억3000만달러로 4월보다 175억9300만달러 늘어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출이 줄었지만 수입이 더 크게 줄어 나타난 현상이다.
위안화를 기준으로 보면 5월 수출은 1조4561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1.4%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 8%보다도 낮은 수치다. 수입은 12.7% 감소한 1조134억위안을 기록했다. 5월 무역수지는 4427억5000만위안 흑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1~5월 누적 수출입액은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줄어든 11조5400억 위안이다. 이중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7% 줄어든 6조2000억위안을, 수입은 5.2% 감소한 5조3400억위안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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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이후 수출실적은 사전주문의 빠른 배송과 방역재료의 수출 증가로 시장의 기대치보다 우수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5월 1~16일 방역물자 수출은 632억위안으로 4월 전체 610억위안을 넘어섰다.
장유 화창증권 애널리스트는 "5월 하순 수출 방역물자가 상순과 동일한 규모를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5월 방역물자 수출은 전체 수출의 9%에 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밖에 첨단제품의 5월 수출은 전년대비 7.8% 증가하는 등 비교적 호조를 보이고 있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의 1위 교역파트너로 떠오른 아세안의 성장세가 둔화됐다. 5월 대아세안과 대미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5.7%, 1.2% 감소했다. 일본에 대한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고 유럽연합(EU) 수출은 0.7%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