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언택트 마케팅'으로 해외시장 공략

머니투데이 주명호 기자 2020.06.07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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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내 기술 홍보관에서 해외수주 마케팅 활동에 활용할 주요 제품 VR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모비스현대모비스 기술연구소 내 기술 홍보관에서 해외수주 마케팅 활동에 활용할 주요 제품 VR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해외판로 개척을 위해 '언택트(비대면) 마케팅'을 강화한다. '코로나19(COVID-19)' 사태로 대면 영업과 수주 활동이 제한된 만큼 선제적인 비대면 마케팅으로 차별화된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현대모비스 (228,500원 ▼1,000 -0.44%)는 7일 글로벌 완성차업체를 대상으로 △가상 기술 전시회 △온라인 실시간 프로모션 △핵심기술 시연 영상 제작 등 언택트 마케팅 수주 활동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가상 기술 전시회는 이전처럼 오프라인으로 모터쇼나 기술 박람회 등을 진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 착안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센서 및 전동화, 커넥티비티 등 미래기술과 제동, 조향, 램프, 에어백 등 핵심분야 신기술을 VR(가상현실) 콘텐츠로 제작해 고객사에 일정 기간 링크 형태로 공개할 계획이다.

온라인 방송 플랫폼을 활용한 실시간 제품 프로모션 활동도 진행한다. 고객사가 원하는 시간에 화상 시스템을 연결해 자료 설명, 제품 시연, 질의 응답 등을 실시간으로 진행하는 방식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위해 기술연구소에 실시간 방송과 제품 시연을 위한 시스템을 마련하기로 했다.



미래차 분야 주요 제품에 관한 전문 영상도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이다. 해당 영상은 기존의 제품과 이미지 중심의 홍보에서 벗어나 담당 연구원이 직접 기술 개발의 배경과 의미, 특장점 등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구성된다.

이성훈 현대모비스 차량부품영업부문장은 "코로나 시대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고객과 소통할 새로운 방식이 필요하다"며 "차별화된 기술 콘텐츠와 발빠른 대응 역량을 갖춰 언택트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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