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신규 실업자 일주일새 188만명…9주째 줄었다

머니투데이 뉴욕=이상배 특파원 2020.06.04 23:05
글자크기
텅 빈 뉴욕 타임스퀘어텅 빈 뉴욕 타임스퀘어


미국의 신규 실업자가 9주째 줄며 주간 200만명 아래로 떨어졌다. 코로나19(COVID-19) 봉쇄에 따른 고용 충격이 조금씩 진정되는 모습이다.

4일(현지시간)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5월 24~30일) 새롭게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은 187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당초 시장이 예상한 181만명(마켓워치 기준)보다는 많았지만, 전주의 212만6000명보다는 줄었다.



이로써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미 전역에서 봉쇄 조치가 본격화된 직후인 3월말 주간 686만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9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미국 경제방송 CNBC는 최악의 상황이 끝났다는 신호라고 풀이했다.

그러나 실제 실업 상황을 잘 반영하는 연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약 2150만건에 달했다.



지난 3월 중순 이후 11주 동안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누적으로 4270만건에 이른다. 이 가운데 약 절반만 이후 직장으로 돌아가고 나머지는 아직 실업 상태로 남았다는 뜻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