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 전시장에서 관람객들이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차량공유 업체 우버와 손잡고 만든 하늘을 나는 개인용 비행체(PAV) 콘셉트 'S-A1'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뉴스1
현실화되면 인천공항에서 여의도까지 20분 안에 도착하며 환승시설을 통해 버스, 지하철과 연계될 것으로 보인다. 요금은 상용화 초기 단계에 약 11만원, 무인화가 완료된 2035년 이후엔 2만원대가 예상된다.
국토부는 2022~2024년 실증비행을 거쳐 2025년부터 상용화를 시작하고 2030년부터 본격 상용화를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이를 위해 UAM 운항에 필요한 항법, 안전성 인증, 교통관리 체계, 보안 등의 분야에서 제도적 기반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상용화부터 약 10년간은 조종사가 탑승하며 기술 완성 단계인 2035년 이후엔 AI(인공지능) 기반의 ‘무인 비행체’ 형태로 운용할 전망이다.
UAM는 화물용에서 승용차형으로 단계적 개발을 추진한다. 개발 초창기엔 5~10kg 규모의 소형 화물을 실어 나르는 150kg 이하 경량급 기체 위주로 띄우고 단계적으로 기술 개발과 안전성 검증을 거쳐 2025년엔 사람이 여러 명 타도 되는 탑재용량 600kg 수준의 대형 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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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과 다라 코스로샤히(Dara Khosrowshahi) 우버 CEO가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0 CES 행사장에 마련된 현대차 전시관에서 실물 크기의 PAV(개인용 비행체) 콘셉트 'S-A1' 앞에서 'UAM'(도심 항공 모빌리티) 사업 추진을 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뉴스1(현대차그룹 제공)
UAM은 소음과 안정성 측면에서 헬기보다 한층 개선된 성능이 기대된다. 김상도 국토부 항공정책실장은 "UAM 운행시 발생되는 소음은 최대 63데시벨(DB)로 85데시벨인 헬기의 20% 수준"이라며 "헬기보다 진보한 설계와 첨단설비로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도모하겠다"고 했다.
빌딩 등 고층 건물이 많아 충돌 위험이 있는 도심 운행은 AI와 무인 관제 기술이 완성 단계에 접어들고 빅데이터 확보로 도심 3차원 지도가 확보된 시점 이후에 가능할 전망이다.
UAM 기체 이착륙과 버스, 택시 등과의 환승이 가능한 터미널(Vertiport)은 시내 약 30여 곳에 설치할 예정이다. 후보지로는 인천공항, 김포공항, 청량리역, 코엑스 등이 거론된다.
UAM 이착륙과 환승이 가능한 터미널(Veriport) 개념도와 후보지. /자료=국토교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