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중에 치과의사 7000명 행사 개최… "제네시스 경품까지"

머니투데이 정회인 기자 2020.06.03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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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코엑스에서 개최된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SIDEX2019)./사진=SIDEX 홈페이지2019년 코엑스에서 개최된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SIDEX2019)./사진=SIDEX 홈페이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이번 주말 코엑스에 치과의사 7000여명이 참석하는 행사가 열려 우려가 커지고 있다. 행사를 주최하는 서울시치과의사회는 참가 독려를 위해 제네시스 G80 등의 경품도 내걸었다.

오는 5일부터 7일 서울시치과의사회는 코엑스에서 ‘서울국제치과기자재전시회(시덱스·SIDEX)’를 개최한다. 치과기자재업체 전시회와 학술대회 등으로 구성된 해당 전시는 현재까지 사전 참석 등록을 한 치과의사 등 관련 종사자만 7900명이 넘는다.



주최 측은 행사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고급 승용차 등의 경품도 내걸었다. 사전등록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6일에는 제네시스 G70, 7일에는 제네시스 G80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제네시스 G80은 출고가가 가장 낮은 모델의 출고가도 5247만원이다. 또한 이날 행사에 참석하는 경우 치과협회 보수교육 4점도 인정된다.

이에 따라 집단감염을 우려하며 시덱스 개최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와 서울시 등은 서울시치과의사회에 행사 개최 자제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 치과기자재업체들이 모인 한국치과의료기기산업협회는 코로나19 전파 우려 등으로 행사 취소나 연기를 요구하다 최근에 행사 보이콧을 선언했다.



반면 서울시치과의사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 대책 등을 세웠다며 행사 취소는 없다는 입장이다. 시덱스 홈페이지에 따르면 서울시치과의사회는 방역 대책으로 열화상 카메라, 체온계설치, KF94 이상 마스크 착용자만 입장 가능, 손소독제 배치, 노약자 및 고위험군 대상자 출입 자제 등의 대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는 교회 소모임 등을 통해 아직까지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이달 14일 자정까지 연수원·미술관·박물관·공원 등 수도권 내 모든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이 중단시킨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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