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3월말 부실채권 비율 0.78%…소폭상승

머니투데이 변휘 기자 2020.06.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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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금융감독원/사진제공=금융감독원


올해 3월말 국내은행의 부실채권 비율이 0.78%로 작년 말 대비 소폭 상승했다.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의 1분기말 부실채권 비율이 작년 말 0.77% 대비 0.01%포인트(p) 상승한 0.78%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0.20%p 떨어졌다.

1분기말 국내은행 부실채권은 15조9000억원으로 전분기말 대비 6000억원 늘었다. 기업여신이 13조7000억원으로 전체 부실채권의 대부분을 차지했고, 가계여신과 신용카드채권은 각각 2조원, 2000억원이었다.



1분기말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10.6%로 작년 말 112.1% 대비 1.5%p 하락했다. 전년 동기 100.8% 대비로는 9.9%p 상승했다.

부실채권 비율은 기업여신의 경우 1.09%로 작년말(1.11%) 대비 하락했다. 대기업여신은 0.12%p 떨어진 1.4%를 기록했고, 중소기업여신은 0.93%로 0.03%p 올랐다. 개인사업자여신도 0.03%p 상승한 0.38%였다.



가계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0.26%로 전분기말 대비 0.01%p 올랐는데, 이 중 주택담보대출은 0.2%로 0.01%p 높아졌고, 기타 신용대출은 0.4%를 기록, 0.02%p 상승했다. 신용카드채권 부실채권비율은 1.31%로 전년말 1.12% 대비 0.20%p 높아졌다.

올 1분기 중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3조원으로 전분기 3조7000억원 대비 줄었다.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2조1000억원으로 대부분이었지만 전분기 2조8000억원보다는 줄었고, 가계여신의 신규 부실은 800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했다.

1분기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2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5조2000억원 대비 절반 가량으로 감소했다. 금감원은 "일반적으로 4분기에 부실채권 정리규모가 증가했다가 1분기에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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