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김병문 기자 =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비건을 지향하는 모든 사람들 회원들이 31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금연과 건강 채식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 참석해 담배와 베이컨을 자르는 퍼포먼스하고 있다. 2020.05.31. [email protected]
31일 세계금연의 날을 맞아 중국 질병관리센터가 2019년 기준 전국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담배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반면 전자담배를 피워봤거나 피우는 중학생의 비율은 크게 증가했다. 2019년 전자담배를 피우는 중학생은 2.7%로 2014년 1.2%보다 2배 이상이 됐다. 전자담배를 피우려고 시도한 경우는 2019년 69.9%로 2014년 45%보다 크게 증가했다.
중학생들의 간접흡연 노출은 일부 개선됐지만 여전히 심각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중고등학생이 최근 7일안에 집, 실내공공장소, 실외공공장소 등에서 흡연에 노출된 경우가 63.2%로 2014년 72.9%보다는 줄었지만 여전히 심각한 상태다.
흡연의 중독성에 대한 인지수준은 더 향상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12개월 동안 담배의 중독성에 대해 배운 중학생은 58.6% 정도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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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흡연율이 크게 떨어지지 않는 이유로는 먼제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파는 법이 효과적으로 시행되지 않고 있는 것이 꼽힌다.
담배를 살때 거절당하지 않는 비율은 전체 중고등학생이 76.5%였다. 일반고등학교와 직업학교는 87.6%에 달했다.
담배 가격도 갈수록 저렴해지고 있다. 중고생 학생들이 최근 20개비 담배 한값을 사는데 10위안(약 1700원)이상 사용한 비율은 70.6%였다. 다만 7%의 중고등학생은 자신이 산 담배값이 5위안 이하이며 심지어 3위안 미만이라고도 보도했다.
담배회사의 광고도 흡연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30일동안 소매점에 간 중고생 중 23.2%가 담배제품 광고를 봤다고 응답했다.
드라마나 영화 속 흡연장면도 아직 효과적으로 통제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0일이내 TV, 비디오, 영화 등에서 흡연하는 이를 본 중고등학생의 비율은 69.5%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