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월 제조업 경기 확장지속…전망보단 낮아

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명룡 특파원 2020.05.3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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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I 50.6

자료=중국 국가통계국자료=중국 국가통계국


중국의 지난 5월 제조업 경기가 전달보다 소폭 나빠졌지만 확장국면은 이어갔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6으로 전달의 50.8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달 제조업 PMI는 시장 전망치인 51.0에 미치지 못했다.



PMI지수는 신규 주문, 출고가, 재고량 등에 대한 기업 설문 조사를 바탕으로 산출되며 제조업의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다.

PMI는 제조업 경기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선행 지표로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확대,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을 뜻한다. 월간 기준 경제지표로는 가장 먼저 발표돼 경제 상황을 파악하는데 필수적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여파로 중국은 지난 2월 사상 최저치인 35.7을 기록했다. 이후 코로나19로 멈췄던 공장들이 재가동되면서 제조업PMI도 개선돼 3월 52를 기록했고, 4월에도 확장국면을 이어갔다.

지난 5월에도 PMI는 50을 살짝 넘기며 확장국면이 이어졌다. 강도가 약하긴 하지만 3개월 연속 경기확장 국면을 기록했다.

생산지수와 신규 주문지수는 회복세를 보였다. 구체적 항목별로 살펴보면 5월 생산지수는 53.2로, 전달보다 0.5포인트 상승했다. 생산 재개가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신규 주문지수도 0.7포인트 소폭 오른 50.9를 기록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팬데믹(대유행) 여파로 수출관련 지수는 여전이 암울하다. 신규 수출주문지수와 수입지수는 각각 35.3, 45.3을 기록했다. 이는 전달보다 각각 1.8포인트, 1.4포인트 늘었지만 반등폭이 크지 않다.

이날 발표된 5월 비제조업 PMI는 53.6으로 전월 53.2 대비 소폭 상승했다. 비제조업 PMI는 서비스업 등 비제조업 분야의 경기 동향을 반영하는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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