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SE·갤A31·홍미노트9S…쏟아지는 가성비폰 뭐 살까?

머니투데이 박효주 기자 2020.05.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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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애플 아이폰SE, 삼성전자 갤럭시A31, 샤오미 홍미노트9S /사진=애플, 삼성전자, 샤오미(왼쪽부터) 애플 아이폰SE, 삼성전자 갤럭시A31, 샤오미 홍미노트9S /사진=애플, 삼성전자, 샤오미


코로나 19로 잠잠했던 국내 스마트폰 시장이 5월들어 가성비(가격대성능비) 제품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활기를 찾고있다. 5G(5세대 이동통신) 시대 이지만, 저렴한 요금제로 가성비를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LTE(롱텀에볼루션)폰 인기가 높다. 애플은 성능, 삼성전자는 대화면과 카메라를 앞세운 스마트폰으로 맞대결하는 가운데 , 가성비 ‘원조’ 샤오미까지 합류하며 소비자의 선택지가 넓어졌다.

가격 승부수 ‘홍미노트9S’…’아이폰SE’, ‘갤럭시A31’과 맞짱
샤오미 홍미노트9S /사진=샤오미샤오미 홍미노트9S /사진=샤오미
샤오미는 가격 승부수를 띄운 ‘홍미노트9S’를 지난 29일 국내 출시했다. 제품은 4GB(기가바이트) 램/64GB 저장용량 모델이 26만4000원, 6GB/128GB 모델은 29만9200원이다. 이달 출시된 LTE 모델 중 가장 저렴하다.



기본기능은 다 갖췄다. 6.7인치 대화면에 퀄컴 스냅드래곤 720G 칩세트로 구동된다. 후면 쿼드(4개) 카메라에 배터리는 5020mAh(밀리암페어아워)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샤오미는 2년 만에 국내 이통3사를 통한 판매도 시작했다. 공시지원금은 최저 8만 원에서 최대 12만5000원이다. 출고가에서 공시지원금을 제외하면 제품은 10만 원대까지 떨어져 ‘반값’ 구매가 가능하다.



애플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 / 사진=애플애플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SE / 사진=애플
가성비폰 경쟁 포문을 연 것은 애플이다. 지난 6일 출시된 ‘아이폰SE’는 애플이 4년 만에 선보이는 보급형 모델이다. 4.7인치 크기로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를 중시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가격은 55만 원부터 시작한다. 경쟁 제품 대비 가격은 높지만, 성능은 압도적이다. 최신형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A13 바이오닉칩’이 탑재됐다. 이는 지난해 출시된 플래그십 아이폰11 시리즈와 같다.

아이폰SE는 애플답지 않은 뛰어난 가성비로 현재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사전판매 첫날 완판을 기록했으며, 출시 이후에도 재고 부족 현상을 보이며 꾸준히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A31/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 갤럭시A31/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갤럭시A’ 시리즈로 중저가 시장을 공략 중이다. 그중 A31이 유일한 LTE 모델이다. 출고가는 37만4000원이다. 공시지원금은 8만 원에서 최대 15만3000원으로 책정됐다.

갤럭시A31은 기본에 충실한 스마트폰이다. 쿼드 카메라와 배터리, 대화면 등을 특징으로 한다. 카메라는 4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중심으로 초광각, 심도, 근접 등 4개로 구성됐다. 화면 크기는 6.4인치이며, 4GB 램, 64GB 저장용량, 5000mAh 배터리가 적용됐다.

제품은 가정의 달 특수를 맞아 중장년층을 위한 ‘효도폰’으로 인기몰이 중이다.

5G도 가성비 경쟁…가격 문턱 낮아졌다
삼성전자 갤럭시A 퀀텀(A71) /사진=삼성전자삼성전자 갤럭시A 퀀텀(A71) /사진=삼성전자
플래그십 제품 위주로 출시됐던 5G폰들의 가격대도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올초까지도 100만 원이 넘던 제품들이 주를 이뤘지만 최근 50만 원대로 절반 가까이 가격이 낮아졌다. 다음 달에는 이보다 더 저렴한 제품까지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갤럭시A71·A51을 각각 출시했다. 제품은 각각 64만9000원과 57만2000원이다.

갤러시A71은 세계 최초로 양자보안 기술이 채택돼 강력한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제품은 엑시노스 980 옥타코어, 8GB 램, 128GB 저장용량, 6.7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 등 갤럭시A 시리즈 중 가장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

갤럭시A51은 갤럭시S20에 적용됐던 사양들을 갖췄다. 6.5인치 AMOLED(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화면 지문인식, 후면 쿼드 카메라 등이다.

샤오미 5G 스마트폰 미10 라이트 /사진=샤오미샤오미 5G 스마트폰 미10 라이트 /사진=샤오미
다음 달에는 샤오미가 국내 5G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샤오미가 선보일 제품은 ‘미10 라이트’다. 미10 시리즈(미10·미10프로·미10라이트)는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 두 달만에 100만대 이상 판매된 인기 모델이다.

미10 라이트 출고가는 40만원대로 극강 가성비를 자랑할 전망이다. 기존 갤럭시A51이 보유했던 '가장 저렴한 5G폰' 타이틀도 가져가게 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중저가폰 수요가 확대되면서 LTE폰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며 “중저가 시장에서도 제조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고객들은 고사양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고가 제품 위주였던 5G폰도 중저가 모델이 늘어나면서 하반기에는 시장이 더욱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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