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 권 크리에이터가 29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0 키플랫폼 (팬더모니엄 그 이후 : 써로게이트 이코노미의 출현)'에서 '개인의 스토리와 다문화간 온라인 라이프 공유를 통한 기회 포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부유한 부모를 두지 못했다면 여러분은 실패할 수 밖에 없다."
20대 중반에 들어서도 총장의 말과 크게 다르지 않은 현실에 미술계 전반에 회의감이 들었다. 그림 그리기를 중단하기도 했다. 갤러리를 통해 그림 판매가 이루어져 그림을 걸어달라고 사정해야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구조였다.
권 작가는 29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8회 머니투데이 글로벌 콘퍼런스 '2020 키플랫폼(K.E.Y. PLATFORM)'의 연사로 나서 '개인의 스토리와 다문화간 온라인 라이프 공유를 통한 기회 포착'을 주제로 SNS를 통해 예술가로서 새로운 기회를 얻은 자신의 사연을 공유했다.
니콜라 권 크리에이터가 29일 여의도 콘래드 서울에서 열린 머니투데이 주최 '2020 키플랫폼 (팬더모니엄 그 이후 : 써로게이트 이코노미의 출현)'에서 '개인의 스토리와 다문화간 온라인 라이프 공유를 통한 기회 포착'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권 작가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여전히 새로운 일을 모색 중이다. 곧 생길 자신만의 작업 공간에서 지금껏 해온 디지털 아트가 아닌 캔버스화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권 작가는 "이전에는 제가 누리는 기회를 상상할 수도 없었다"며 "예전에는 순수미술을 전공하면 작품을 공유하기가 어려웠지만, 이제는 SNS를 통해 편하게 작품을 선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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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초보자들을 위한 온라인 코스도 준비중이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미술은 재능 있는 사람만 한다는 고정관념이 깔려있다"며 "누구든지 자신만의 방식으로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돕고 싶다"고 전했다.
권 작가가 유명해지거나 부자가 되기 위해서 유튜브를 하는 것이 아니다. 기록을 통해 아이를 위한 추억을 만들고, 다문화 가정으로 살아가며 느끼는 감정과 생각을 남들과 공유하기 위해서다. 권 작가는 "많은 문화적 차이를 배우고, 아이를 키우는 과정에서 더 나은 사람이 돼가고 있다"며 "구독자 수보다는 변화를 끌어내는 의미 있는 영향력을 미치고 싶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