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알선 여배우 검찰 고발, BJ 한미모 누구?

머니투데이 박가영 기자 2020.05.29 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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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J 한미모./사진=트위치 방송화면 캡처BJ 한미모./사진=트위치 방송화면 캡처


모델 겸 BJ 한미모가 성매매 알선 등 혐의로 여배우 A씨를 고발하면서 그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94년생인 한미모는 2017년 레이싱모델 활동을 시작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엔 종합격투기대회 TFC 18 라운드걸, 아프라카TV BJ 등으로 활동했다.

BJ로 전향한 한미모는 지난해 노출로 인해 아프리카TV 영구정지를 당했다. 현재는 트위치에서 방송을 이어가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보도에 따르면 한미모 측은 지난 28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과 상습도박 등 혐의로 A씨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지인인 A씨로 인해 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강압적인 성관계를 맺게 됐다는 것이다. A씨는 유명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의 전처로 알려졌다.

고발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9월 한미모에게 "한 1000만원은 손에 쥐게 해줄게" "언니 10억원 정도 들어오거든"이라며 자신이 거주하는 필리핀 마닐라로 와 일을 도우라고 제안했다.



한미모는 "평소 언니처럼 따르던 A씨를 오랜만에 만날 수 있고 생활고를 겪던 차에 경제적 문제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항공권을 마련할 형편이 안 돼서 제안을 받아들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한미모의 이런 상황에도 A씨는 계속 그를 설득했다. 그러던 중 같은해 10월 엔터테인먼트 대표 B씨를 한미모에게 소개해줬다. 한미모는 단순히 이성과의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생각했고 자신의 집에 오라는 B씨의 말을 무시하다시피 했다. 그러자 A씨가 "너 그사람이랑 왜 소개 시켜준거라 생각해?"라며 소개해준 이유를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는 게 한미모의 주장이다.

한미모는 "A씨가 저의 처지를 생각해 B씨를 소개해준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기분을 맞춰주기로 했다. 항공권까지 대신 지원해주겠다고 하자 자신의 집에 오라는 B씨의 제안을 거절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후 한미모와 B씨는 필리핀 마닐라로 함께 갔고, 그곳에서 B씨의 성적 학대가 계속됐다. 한미모는 "경제적 상황이 좋지 못해 B씨와 마닐라에 온지라 같이 지낼 수밖에 없었다. B씨의 강압적 행위를 거부하거나 벗어날 수 없었다"며 "A씨와의 카카오톡 대화에서 '(제가) 성노예 같아요'라고 당시 심정을 전달하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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