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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의 저명한 정치학자이자 전직 외교관인 키쇼어 마부바니 싱가포르국립대(NUS) 아시아연구소 석좌교수는 27일(현지시간) CNBC방송 '스쿼크 박스'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여기서 마부바니 교수는 "미중 간에 전면전은 없을 것"이라며 "강대국들이 다른 이들을 졸로 이용해 대리전을 펼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다른 나라들은 이 문제에 정말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콩 문제 외에도 지난 2년간 양국이 펼쳐온 무역전쟁은 세계 경제성장에 큰 위협요인이 됐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기원을 둘러싸고 벌어진 양국의 입씨름도 팽팽한 긴장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는 "민주주의 국가로서 미국은 중국과 같은 비민주주의 국가가 성공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을 것"이라면서 "이것이 양국의 지정학적 갈등을 추동하는 구조적인 바탕"이라고 덧붙였다.
마부바니 교수는 33년간 싱가포르 외교관으로 일하며 유엔 주재 싱가포르 대사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을 역임했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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