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등 신약개발 속도 높인다…국가임상지원센터 출범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20.05.28 09:49
글자크기
[용인= 뉴시스] 김종택기자 = 13일 오후 경기 용인시 기흥구 GC녹십자에서 연구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 혈장을 활용한 혈장 치료제 개발을 하고 있다. 2020.0513.semail3778@naver.com[용인= 뉴시스] 김종택기자 = 13일 오후 경기 용인시 기흥구 GC녹십자에서 연구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치자 혈장을 활용한 혈장 치료제 개발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등 공중보건위기 상황에서 신속한 신약 개발을 지원하고 국내 임상시험 산업 육성의 거점 역할을 담당할 ‘국가임상시험지원센터’가 28일 공식 출범했다.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 따르면 센터는 개정된 ‘제약산업 육성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18조2 규정에 따라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 운영을 위탁해 설립됐다.



센터는 앞으로 △국내 임상시험 기반 조성 △임상 전문인력 육성 △국내외 투자 유치 등 임상시험 산업 전반에 관한 지원사업을 총괄한다. 재단은 이날 센터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재단은 “우리나라는 그동안 정부의 선제적인 임상시험 지원 정책과 민간의 우수한 임상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7~8위의 임상시험 선진국으로 올라섰다”며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3.25%로 2010년 1.47%에서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재단은 “하지만 임상시험의 신약개발 및 국민의 신약 접근성 향상에 기여하는 가치에 비해 임상시험 인프라에 대한 지원이 다른 경쟁 국가에 비해 부족하고 투자의 영속성도 미흡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재단은 이번 센터 출범을 계기로 임상시험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임상시험의 성과가 국민의 신약접근성 향상과 제약기업의 신약개발 기간 및 비용 단축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국가 임상시험과 연구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신약개발을 지연시키는 주요 원인인 임상시험의 병목현상을 해소해 국가 3대 신성장동력 중의 하나인 바이오헬스 산업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데 기여할 예정이라고 재단은 강조했다.


이를 위해 △공익적 연구자 임상시험에 대한 종합지원 강화 △전문인력 양성 △신약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D.N.A(Data, Network, AI) 기반 임상시험 활성화 △신속한 감염병 치료제·백신 개발을 위한 다국가·다기관 임상시험 지원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배병준 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의 조기 성공을 위해 공익적 임상시험에 대한 종합지원을 강화하고 국민들의 신약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센터는 신약개발 정보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