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살아서 더 안타까운 50대 가장들의 확진

머니투데이 한민선 기자 2020.05.28 07:08
글자크기
/사진=이미지투데이/사진=이미지투데이


50대 가장들이 일을 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사례가 연이어 발생하며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확진 택시기사, 주말엔 프리랜서 사진사 '투잡'
사진은 24일 불꺼진 부천 라온파티 뷔페식당의 모습./사진=뉴스1사진은 24일 불꺼진 부천 라온파티 뷔페식당의 모습./사진=뉴스1
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택시기사 A씨는 프리랜서 사진사로도 일하는 '투잡러'였다.



A씨는 지난 10일 부천의 '라온파티' 뷔페식당에서 열린 돌찬치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이로 인해 돌잔치를 연 가족과 하객들이 확진됐다. 이 식당에서 일을 하던 50대 여성 B씨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10일 외에도 9일과 17일 이 식당에서 에서 일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인천 학원강사→학원강사 제자→택시기사 겸 프리랜서 사진사→부천 돌잔치 참석자→서울 성동구 식당 '일루오리' 방문자→서울 성동구 식당 '이가네 곱창' 방문자→가족 구성원으로 이어지는 7차 감염의 연결고리가 됐다.

하지만 거짓진술을 했던 학원강사와 달리 A씨를 향한 비난의 목소리는 크지 않다. 평일에는 택시기사로, 주말에는 프리랜서 사진기사로, 집에서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의 아버지로 성실하게 살아갔던 50대 가장이었다는 점에서다.

쿠팡서 일하다가, 사업설명회 갔다가…확진
/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택시기사 외에도 50대 확진자들이 일을 하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며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가운데 파주시 운정동에 거주하는 50대 직원 C씨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직장 내 확진자 발생 후 자가격리 통보를 받고 집에 머물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27일 인천 연수구 송도1동에 거주하는 51세 남성 D씨도 사업 설명회에 갔다가 확진됐다. 그는 지난 23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대전시 동구 우송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건강제품 관련 프랜차이즈 사업 설명회에 참석한 후 근육통 등 증세을 보였다.
TOP